강원 53

설악산(대청봉~공룡능선)

근래의 답답한 마음을 추스리려 홀로만의 긴 산행을 한다. 생각의 깊이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도 이해가 힘들고 갑갑하기만 하던 터~ 안내산악회를 이용한 오색~대청~공룡능선~마등령~설악산소공원 약 20km에 13시간 소요되는 힘든 산행이지만 무조건 신청하고~ 나 한테는 무리한 산행이다. 정상이 아닌 무릎에, 근래들어 최악의 몸상태에 팔목 엘보까지...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그냥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진행한다. 아무도 동행하지 않는 오로지 혼자만 걷는 산행~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감을 갖고 꾸준히 조심스레 걷지만 날씨까지 더워진다.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으로 하산할까 갈등하다 그냥 진행~ 갈수록 무릎이 무거워지고... 결국 마등령 부터의 긴 돌길 하산은 다리를 질질 끌다시피 내려온다. 끝이 없을 것 같..

강원 2018.06.07